IGC 저널 2020년 가을호



TREND FOCUS 1


막연한 미래와 손 잡게 해 준

소중한 시간이 겐트대에 있었어요

 

김소은 겐트대학교글로벌캠퍼스 졸업생

 





인생에서 바꿀 수 없는 시간으로 겐트대의 

학부 시절을 꼽는 마그나 쿰 라우데 졸업생 김소은 씨,

현재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FL)에서 화학생명공학과 석사 

과정을 밟으며 미래를 향해차곡차곡 그리고 꾸준히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공부하느라 힘들지 않았는지요?

힘들었습니다. 한 학기에 30학점을 이수해야 했기 때문에 매일 아침 8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오전 강의와 오후 실습을 마치면, 저녁에는 과제를 했습니다. 그래도 학년이 올라갈수록 공부 방법이나 시간 관리 노하우가 생기고 공부 체력이 올라갔습니다. 힘든 공부가 점점 재밌어지는 과정이 제 학부생활이었습니다. 힘들지만 어떤 시간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겐트대학교 입학지원 동기가 궁금합니다. 후배들에게 들려 줄 입학 준비 팁이 있다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3년간 홈스쿨링을 했습니다. 덕분에 이 기간 동안 일반 중·고등학교를 다니는 친구들에 비해 수학과 과학 공부에 특별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었습니다. 대학 입시 준비 당시에는16살이어서 제 관심 분야와 관련 공부에 대해 막연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버지를 통해 겐트대학교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벨기에 최고의 대학, 국내 최초의 유럽 명문 대학’이라는 타이틀에 관심이 쏠렸지만, 입시 설명회를 통해서 이론 수업뿐 아니라 실습의 비중이 크고 커리큘럼 잘 짜인 과학 중점 대학교라는 점을 알게 되어 겐트대학교에 입학하고 싶었습니다. 수학과 과학 공부에 열중하고, 추가적으로 Khan academy와 MOOC 강연을 들으며 미리 영어 수업에 적응하도록 노력했습니다. 영어 공인 성적으로는 TOEFL을 제출했습니다. 겐트대학교 재학 중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만난 예비 신입생 대다수가 영어가 걱정이라고 토로했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무료 영어 강의 플랫폼들을 통해 차근차근 준비하면 수업을 따라가는데 큰 무리가 없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스위스 로잔 대학에서의 생활은 어떤가요? 겐트에서의 생활이 어떤 밑거름이 되고 있는지요?

현재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강의나 대외 활동에 타격은 있지만 전반적인 면에서는 매우 만족합니다. 겐트대에서는 1, 2학년 때 전공과 상관없이공통 과목들 (수학, 화학, 물리, 생물, 정보학 등)을 이수해야 합니다. 덕분에 공학도로서의 기본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었습니다. 나아가 3, 4학년 때 전공 과목들을 배우며 제 강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깨달았고 연구 분야가 좁혀졌습니다. 더불어 교내 인턴을 하며 학교 수업에서 얻은 지식들을 바탕으로 연구 실력도 쌓아갔고 데이터 분석 능력도 키워갔습니다. 겐트대에서 얻은 폭 넓은 배움 덕분에 스위스 로잔공대에서의 공부하게 되는 큰 성취를 이룰수 있었습니다.


앞으로 학업과 연구 계획이 궁금합니다.

대학원 커리큘럼은 1년은 수업, 나머지 1년은 외부 회사에서의 인턴과 연구 및 졸업 논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겐트대 재학 중 환경공학과 헨드릭스 교수님과 눌 조교님 아래에서 metal organic frameworks 촉매에 관한 연구를 하는 인턴십 기회가 있었습니다. 학사 졸업 논문도 같은 주제로 촉매에 대해 작성했습니다. 현재 대학원에서도 연관된 강의들을 들으며 깊이 있는 지식을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