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GC 저널 2020년 여름호




COLUMN


인천글로벌캠퍼스(IGC), 

디지털전환을 주도하는 

인재의 요람으로 성장하길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디지털전환의 확산으로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등장하고 연구개발, 조달, 생산, 유통, 소비에 이르는 가치사슬(Value chain)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기업은 디지털화를 통해 생산성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든다. 이러한 디지털전환의 핵심에는 데이터, 데이터를 분석해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인공지능(AI) 그리고 이를 비즈니스에 활용하게 해주는 플랫폼이 자리 잡고 있다. 2008년 시가총액 기준 세계 10대 기업의 절반은 엑슨모빌, CNPC와 같은 에너지 기업이었다. 10년 후인 2018년에는 MS, 아마존, 페이스북, 텐센트, 알리바바 등 7개 플랫폼 기업이 세계 10대 기업에 포함되었다. 이들은 플랫폼 이용자로부터 생기는 데이터를 인공지능으로 분석해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만들면서 성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를 겪으면서 경험한 비대면화, 온라인화는 디지털 전환을 더 빠르게 촉진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앞으로 새로운 경제성장전략에서 디지털전환이 중요한 전제가 되어야 함을 시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디지털전환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규제를 발굴하여 개선하고 있다.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지난해 2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데이터 공유센터”를 구축하였으며, 지난 6월에도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비대면의료 서비스”를 허가하였다. 또한, 데이터, AI의 이용촉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디지털 기반의 산업혁신성장 촉진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주요 산업별로 민간기업과 함께 “산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으며, 표준, 특허, 시험인증, 에너지 등 공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민간에 개방하여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촉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WTO, RCEP 등 국제적인 “디지털 통상” 논의에 적극 참여하고 APEC, 아세안 등과의 국가와 “디지털전환 협력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한국을 동북아 물류 및 비즈니스 중심국가로 육성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2002년 인천, 부산, 광양을 경제특구로 지정하였다. 이후 특구지정을 계속 확대하여 2020년 7월 현재는 9개 경제자유지역이 지정되어 운영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지정된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은 송도, 영종, 청라지구 등 3개 지역에 총면적 122.44㎢으로 조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보잉, GE,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국내외 3,039개 기업체와 녹색기후기금(GCF) 등 15개 국제기구가 입주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인천광역시, 민간과 함께 5,000억 원을 투자하여 인천글로벌캠퍼스(IGC)를 2012년 준공하고 해외 우수한 대학을 유치하여 운영 중에 있다. 국내 최초이자 최고의 해외 명문대학 종합 캠퍼스인 IGC에는 2012년 3월 한국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 개교를 시작으로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 한국뉴욕주립대 패션기술대학(FIT) 등 5개 대학을 운영하고 있으며, 약 3,2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최근에 배출된 졸업생이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취업하고 아인슈타인을 배출한 취리히 연방공과대학,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과 같은 대학원으로 진학하는 등 글로벌 융합 교육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또한 오는 10월 지능형 인프라와 친환경 에너지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연구할 스탠포드 센터가 개소할 예정으로 캠퍼스 내 대학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IGC는 IFEZ내 입주기업과 캠퍼스내 대학이 다양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산학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도 IGC가 더욱 발전해갈 수 있도록 올해 3월 「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협력촉진에관한법률」을 개정하여 국내 외국대학이 산학협력의 주체가 가능하도록 하였고, 경제자유구역내 입주하는 외국대학에 대하여 현재 설립준비비와 초기운영비(7년 이내), 건축비, 공동교육시설 운영비(5년 이내)를 지방정부와 매칭하여 지원하고 있다. 

                       

기존 글로벌 인재는 개방적 사고를 바탕으로 외국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전문분야를 가진 사람을 의미했다.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전환 시대에는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혁신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IGC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학생들이 연합 동아리 등 공동 프로그램을 수행하며 국내외 인적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외국에 위치한 홈캠퍼스에서 1년 내외의 수업을 수강하고 외국대학과 동일한 학위를 얻는 글로벌 융합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전환 추세 및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입주해 있는 각 대학에서 컴퓨터학과, 컴퓨터게임디자인학과, 전기컴퓨터공학, 데이터분석학과, 시스템공학과 등 관련 학과를 운영하고 있거나 추가로 개설을 준비 중이다. 이러한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개방적 사고 및 디지털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주변 기업체와 산학연 협력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디지털 창의융합인재가 양성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IGC에서 배출된 인재가 경제자유구역 내 혁신생태계를 조성하고 더 나아가 코로나19 대응 관련 K방역 등으로 높아진 한국의 위상에 걸맞은 글로벌 핵심인력으로 성장하여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리라 기대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시작부터 함께해 온 산업통상자원부는 인천글로벌캠퍼스가 디지털전환을 주도할 창의융합인재의 인큐베이터로 거듭나길 응원하며 향후에도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김용래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